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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의 마지막 여정…EBS 광복절 특집 15일 방송

송고시간2016-08-14 09:10


이위종 외증손녀와 함께 찾는 발자취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할아버지는 그때 겨우 21살이었어요. 지금 제 아들보다도 어린 나이였죠. (할아버지가 맡은 임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 상상해보고 있어요."

노란 머리의 러시아인 율리아 씨가 말하는 '할아버지'는 이위종이다.

이위종은 1907년 고종의 명에 따라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났던 '헤이그 특사' 중 한 사람이다.

EBS 1TV는 광복절을 맞아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 특사'를 이달 15일 낮 12시 45분에 방송한다.

헤이그 특사의 마지막 여정…EBS 광복절 특집 15일 방송 - 2

굳게 닫힌 만국평화회의 문 앞에서 특사들은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대한제국의 운명을 짊어진 이들은 각국 대사들에게 청원서를 나눠주고, 영국과 미국 등을 넘나들며 을사늑약(1905)의 부당함을 알렸다.

일제는 이에 불법 밀사 파견을 이유로 1907년 7월 궐석재판을 연다.

이상설과 이위종에게는 각각 사형과 종신형이,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에게도 종신형이 선고됐다.

조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 특사들은 나라 밖에서 독립운동에 힘썼다.

이상설은 모진 고생 끝에 병을 얻어 우수리스크에서 사망했고, 독립군 창설 후 러시아 군대에 합류했던 이위종은 그 이후 실종됐다.

헤이그에 묻혔던 이준은 순국한 지 56년이 흐른 뒤에야 국내로 모셔졌다.

헤이그 특사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이 여정이 특별한 것은 이위종의 외증손녀인 율리아 씨가 동행하기 때문이다.

모스크바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율리아 씨는 실종된 증조할아버지의 흔적을 하나라도 더 찾기를 바란다.

이 프로그램은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에 2TV에서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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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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