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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완선 "수지 언니,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사람"②

송고시간2016-08-14 10:00

SBS '불타는 청춘'으로 섹시한 스타 → 친근하고 착한 언니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완선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새롭게 거듭났다.

섹시하고 신비로운 이미지의 1980~90년대 최고 인기 가수가 사실은 따뜻하고 소탈하며 편안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만 사로잡은 게 아니다.

그는 이러한 매력을 바탕으로 '불타는 청춘'의 단단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위아래로 출연자들이 모두 김완선을 중심으로 뭉쳐 편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음이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김완선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놀라고 있고, 왕년의 그를 몰랐던 20~30대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는 김완선을 '친근하고 착한 언니'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완선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진이 의외의 모습이라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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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그렇게 의외의 모습인가.

▲ 다 의외였다. 국진 오빠는 밝고 경쾌할 줄 알았는데 진중하고 조용한 스타일이라 놀랐고, 최성국 씨는 사실 잘 몰랐지만 까칠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성격일 줄 알았는데 너무 배려심이 크고 착하더라. 모가 난 데가 하나도 없다.

광규 오빠는 가볍고 재미있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되게 남자답고 할 줄 아는 게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 탱고 등 춤도 어쩜 그리 잘 추는지 못하는 게 없더라.

수지 언니는 옛날부터 조금씩 알긴 했지만 알면 알수록 사람이 참 괜찮구나 느낀다. 생각이 참 깊고 넓다. 이 나이에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멋져 보이고 나도 저렇게 돼야겠다 언니를 보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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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나오는 게스트들의 정체는 사전에 정말 모르나. 홍콩에서는 알란 탐을 만날 줄 알았나.

▲ 진짜 누가 나올지 모른다. 그런데 대부분 추리 끝에 맞힌 것 같다. 이제 나올만한 사람은 다 나오지 않았나? (웃음)

홍콩에서는 누굴 만난다면 알란 탐일 것 같았다. 홍콩에서 활동할 때야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20년이나 지난 지금도 날 기억할 사람은 알란 탐밖에 없을 것 같았다. 같이 녹음도 하고 프로모션도 했으니까. 정말 반가웠다.

-- 출연자들이 모두 김완선을 의지하는 것 같다. 프로그램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더라.

▲ 에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생각보다 내가 털털하다. 지금껏 그런 걸 보여줄 기회나 매체가 없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무대 위의 내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했다가 '불타는 청춘'에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니 놀라는 것 같더라. 내 성격이 좀 무난한 편이다. 둔하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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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지금이니까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아닌가.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 장난도 많이 치더라.

▲ 딱 적당한 시기에 한 것 같다. 또 지금이라도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고맙다. 어렸을 때는 폐쇄적이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많이 내려놓았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게 뭘까에 더 집중하게 되니까 이런저런 거 눈치 안보고 이런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됐다.

처음에는 이래 가지고 도대체 방송이 될까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하는 게 없었다. 그냥 여행 가서 밥해 먹고 얘기하는 게 다였다. 그런데 그게 방송이 되더라. '불타는 청춘' 때문에 내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정서적인 부분에서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평생 얻을 좋은 추억을 다 얻은 느낌이다. 여행가는 기분이라 부담감도 없고 마음의 안정감을 얻는다. 이 프로그램 촬영할 때는 아예 휴대전화를 꺼 놓는다.

편안한 분위기니까 장난도 잘 치는 것 같다. 장난치고 누구 놀려먹고 하는 거 원래 되게 좋아한다.(웃음) 그래서 내가 당해도 당황스럽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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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대본도 있고 어느 정도 설정도 있기 마련인데 예능인이 없어서 그런지 '불타는 청춘'은 설정이 없어 보인다.

▲ 95% 이상 '리얼'이라고 보면 된다. 꾸밀 사람도 없고 꾸밀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단 한 순간도 카메라가 없는 순간이 없는데 그걸 의식했다가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모든 순간을 촬영하는데 방송을 보면서 제작진이 재미있는 것만 잘 골라서 편집했구나 한다. (③편에 계속)

pretty@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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