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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주쇼 어디서 볼까…동호인이 꼽은 광주전남 명소는?

송고시간2016-08-12 11:54

영광 불갑산 내산서원·곡성 성덕산 관음사 선호…빛 공해 없는 곳이면 어디든 OK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별비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가 12일 밤 10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절정을 이루며 쏟아진다.

오늘 밤 우주쇼 어디서 볼까…동호인이 꼽은 광주전남 명소는? - 2

광주전남 지역 천문 관측 동호인은 '어둡고 넓은 장소'와 '건강한 눈'만 있으면 오늘 밤 우주쇼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남 영광 불갑산 기슭에 자리한 내산서원 주차장은 별 보는 일을 낙으로 삼는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남지역 관측 장소다.

쉽게 찾아갈 수 있고 고즈넉한 공간 배경이 선사하는 낭만이 있다.

곡성 성덕산 자락 관음사 주변 주차장은 내산서원에 버금가는 별 관측소다.

부지가 넓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곳 모두 특별한 통제가 없는 만큼 늦은 밤까지 별을 볼 수 있다.

지리산은 고도가 높아 과거에는 인기가 좋았지만, 야간 산행 인구가 늘고 출입 통제 구간이 많은 국립공원이어서 지금은 선호도가 낮다.

동호인은 별 관측하기 좋은 장소 조건으로 빛 공해 청정지역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지평선을 향해 쏟아지는 유성우의 빛을 가리는 인공불빛이 없기 때문이다.

동호인은 이러한 이유로 도심과 가까운 천문대에서 별 보기를 꺼린다.

이들은 유성우가 펼치는 우주쇼뿐만 아니라 크게 소용돌이치는 목성 대적관, 토성 주변을 둘러싼 여러 색깔의 띠를 보고 싶을 때도 천문대 대신 가로등 불빛조차 없는 시골로 망원경을 챙겨 달려간다.

유성우를 보기 위해 따로 챙겨야 할 관측 장비는 없다.

고배율 관측 장비의 좁은 화각으로는 유성우 속도를 쫓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탁 트인 밤하늘을 배경 삼아 넓은 시각으로 보는 감동만 못 하기 때문이다.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면 10∼20㎜ 광화각 렌즈로 장시간 노출 시간을 주는 방법을 동호인들은 추천했다.

자동차 전조등이나 휴대전화 화면을 켜는 등 주변 사람 관측을 방해하는 빛 공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은 지켜야 할 예의다.

별 관측 동호인 김창배(45)씨는 "8년간 별을 관측한 경험으로 카시오페이아 자리 주변 북동쪽에서 떨어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은 우리나라 밤하늘에서는 산발적으로 관측된다"며 "유성우를 보면 지구가 파괴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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