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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구령대' 사라진다…경기교육청, 교육공간으로 정비

송고시간2016-08-12 11:47

이달말 '광복절·경술국치일' 계기 교육도 진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교장이 높은 곳에 서서 운동장에 줄 서 있는 학생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얘기하는 운동장 조회는 과거 학교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동장 조회가 사라졌지만 교장이 서 있던 '구령대' 또는 '조회대'로 부르는 이 시설은 그대로 남아있다.

일제 잔재 '구령대' 사라진다…경기교육청, 교육공간으로 정비 - 2

구령대는 각 학교에서 체육대회 등 1년에 고작 1∼2번 사용돼 활용도가 낮은 반면 높이가 1∼4m에 달해 낙상 등 학생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에서 구령대 아래를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아예 없앨 수 없고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런 구령대 정비 작업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12일 "일제·군국주의 잔재인 구령대를 정비해 학생 교육 공간이나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학교별 구령대 현황과 활용 계획을 파악한 뒤 내년 시범사업으로 25개 학교에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에는 군국주의 잔재인 구령대가 있지만 운동장 조회가 사라져 쓸모없는 시설이 됐다"며 "내년 시범사업으로 구령대를 정비한 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오는 22∼29일 일선 학교에서 광복절과 경술국치일에 대한 계기(契機) 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계기 교육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 때 이뤄지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22일 홈페이지에 교육 자료를 게재할 예정이다. 자료에는 경술국치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일제·군국주의 잔재 시설물 청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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