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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부근 공해 中어선 침몰사고에 日 구조…"中 체면구겼다"

송고시간2016-08-12 11:35

中 해경국 선박, 자국 땅이라며 센카쿠 부근서 활동했으나 구조엔 실패

中 네티즌들 "필요한 때 당국 선박 어디갔나" 당국 겨냥한 비판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정부 선박을 반복해 투입했으나, 정작 근처에서 선박 침몰사고를 당한 자국 어민을 직접 구조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11일 오전 5시를 조금 넘겨 센카쿠 열도의 섬 중 가장 큰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중국명 댜오위다오) 북서쪽 약 65㎞의 공해 상에서 그리스 선적 대형 화물선과 중국 어선 '민진위(민<門+蟲>晉漁) 05891'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민진위호가 침몰했고 중국 어민 가운데 6명이 일본 해상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중국 해경국 선박도 부근 수역에 있었고 이들도 수색 작업 등을 벌였으나 직접 어민을 구조하지는 못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 어민을 구조한 것에 대해 "협력과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준 것을 칭찬한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공해인 사고수역 부근에서 중국 정부 선박이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침몰사고라는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구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중요한 때에 중국 당국 선박은 어디에 갔냐"며 중국 해경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중국 당국의 선박과 중국 어선이 최근 센카쿠 열도 일대에서 함께 활동했음에도 중국 어민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구조당해 "중국이 체면을 구겼다"고 논평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중국 어민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최근 팽팽했던 센카쿠 열도 갈등이 다소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중국 어민을 구조했다는 통보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고맙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센카쿠열도 주변 수역에 당국 선박을 반복해 보내면서 '어선을 통제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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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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