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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힐러리, 클린턴재단에 돈받고 국무장관 일처리"

송고시간2016-08-12 11:38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8)을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일리노이 주지사'와 비교하며 "국무장관 시절, 대가성 돈을 받고 일 처리(pay to play)를 했다"고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권력감시 시민단체 '쥬디셜 워치'(Judicial Watch)가 전날 '클린턴 전 장관 재임 기간 미 국무부와 클린턴 재단(Clinton Foundation)의 관계'를 조명한 약 300쪽의 이메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일 당시 (클린턴 재단에) 돈(기부금)을 내면 (미 국무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었다. 아주 나쁜 일"이라며 "클린턴은 불법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대가성 돈을 받으려 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려 14년간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며 "그런데 클린턴은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해 이메일 3만3천 건을 삭제하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클린턴을 수감하라"(Lock her up)며 호응했다.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2008년 미국 대선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채우지 못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후임자 지명권을 가지고 정치적 거래를 시도하다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트럼프는 블라고예비치가 2010년 자신이 진행하는 리얼리티 TV쇼 '견습생'(The Apprentice)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AP통신은 "공화계 인사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들을 통해 클린턴재단이 미 국무부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쥬디셜 워치'는 전날 총 296페이지 분량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이 가운데 44건은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국무부에 제출한 5만5천 쪽 분량의 이메일에 포함되어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자택에 개인 이메일서버를 설치하고 공무를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미 사법당국은 지난달 클린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쥬디셜 워치는 정보공개법(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 해당 이메일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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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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