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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황제 펠프스 부항은 위약효과?

송고시간2016-08-12 10:30

"메달 따기 위해 미신도 동원…"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부항은 미신?"….

첨단 과학 훈련을 신봉하는 미국 선수단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이례적으로 동양 의술인 부항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실제 효과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 금지약물 복용과 마찬가지 효과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펠프스 외에 같은 미국 선수단의 체조선수인 알렉스 나도어도 부항이 전통 마사지 역할을 대신한다면서 물리적 통증을 완화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부항이 점차 선수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선수들이 메달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신형 패드와 미신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펠프스가 사용하는 부항의 경우 의학적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위약효과'에 비중을 뒀다. 실제 효과 여부와 관계없이 부항 시술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미세하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의 경우 기량 차가 미세한 만큼 위약효과에 따른 심리적 확신이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져 메달 색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등에 난 선명한 부항 자국은 경쟁선수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

곧 "나는 네가 하지 않은 것도 했다"는 압박감을 준다는 것이다.

영국 한 대학연구진에 따르면 위약효과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1~3%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에게 카페인이 든 것으로 생각되는 스포츠 드링크를 마시게 한 결과 기록이 평균 1.7% 향상됐다고 밝혔다.

부항 외에 선수들이 애용하는 또 다른 '신형무기'는 '할로' 헤드폰이다. 이른바 '경두개 직류자극'(tDCS) 기술을 사용한 이 헤드폰은 뇌를 자극해 근육과 신경의 연결을 촉진한다고 한다. 순간적 반응이 핵심적인 육상 단거리 선수들이 즐겨 착용하고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도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효과에 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선수들의 이러한 노력은 고대 그리스 선수들이 아데나 여신으로부터 힘을 부여받기 위해 몸에 올리브유를 듬뿍 발랐던 것과 다름없는 허구라면서, 등에 부항을 많이 붙인다고 펠프스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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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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