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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감격 그대로' 충주에 역사성 지닌 옛 태극기 거리 등장

송고시간2016-08-12 09:27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시대적 배경과 사연이 고스란히 담긴 옛 태극기를 재현, 전시하는 태극기 거리가 충북 충주에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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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주시에 따르면 봉방동 발전협의회는 광복 71주년을 앞두고 이날 충주역∼시내버스 종점까지 1㎞ 구간 전주 20곳에 옛 태극기 40점을 게양했다.

이번에 게양된 옛 태극기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 17종이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이 벨기에 출신 매우사(梅雨絲·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준 것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 부인 이혜련 씨를 통해 198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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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태극기는 조선 말기 고종이 미국인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됐다.

데니는 1886∼1890년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하다 귀국 때 이 태극기를 가져갔고, 그의 후손인 윌리엄 랜스턴이 1981년 한국에 기증했다.

'버스비어 태극기'와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태극기', '남상락 자수 태극기'도 게양됐다.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가 기증한 태극기는 한국전쟁과 관련한 사연을 지녔다.

이 태극기는 서울 수복 시가전 당시 트럭을 몰고 가던 미군 병사에게 한 시민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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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리아 호텔 태극기는 이승만 대통령이 1942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독립 만찬 파티를 열 때 사용됐다.

남상락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1892~1943)이 1919년 독립만세 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명주에 직접 수를 놓아 만들었다.

옛 태극기 게양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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