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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쿠하라 인기 실감,…중국 언론 `북한전때 일본 응원'

송고시간2016-08-12 09:22


<올림픽> 후쿠하라 인기 실감,…중국 언론 `북한전때 일본 응원'

후쿠하라 아이 [EPA=연합뉴스]

후쿠하라 아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북한 김송이와 일본 후쿠하라 아이가 맞붙은 리우 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 때 중국팬들은 후쿠하라를 응원했다고 중국 국영TV가 11일 보도했다.

후쿠하라는 동메달을 다툰 이 경기에서 김송이에게 세트 스코어 1대4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중국 국영TV는 이 경기에 대해 "경기장에서는 다수의 중국인 팬들이 후쿠하라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 후쿠하라를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에 있었고 인터넷에는 후쿠하라의 어릴 적 영상도 많다. 무척 귀여운 소녀라고 생각했다"는 중국인 남성의 말을 소개했다.

후쿠하라는 중국 언론의 취재에 유창한 중국어로 "많은 중국팬이 응원해줘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하라는 중국 랴오닝성과 광둥성 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고 중국어가 유창해 원래부터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다.

4강 진출을 놓고 후쿠하라와 싱가포르 선수가 대전한 9일(현지시간) 준준결승전을 중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가 생중계했을 정도다. 중국 언론은 이에 앞서 8일 열린 예선 3차전 루마니아 선수와의 경기에서 후쿠하라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은 4세트에서 한점을 내준 것을 놓고 영패를 면하게 해주려 일부러 실수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4세트 스코어는 11대 1 이었는데 이 한점이 일부러 내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후쿠하라가 일부러 내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탁구계에서는 상대에게 영패를 안기는 완봉승을 피하는 관례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후쿠하라를 '여신'이라고 표현한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중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글이 대종을 이룬 가운데 "후쿠하라가 (중국선수를 깨뜨리고) 금메달을 따더라도 화내지 않겠다"는 열혈 팬의 글도 눈에 띄고 있다. 극우노선을 걷는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후쿠하라 절반 정도라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이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NHK는 일본의 거듭되는 항의에도 불구, 중국 당국의 관용선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해역에서 영해침범을 되풀이해 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후쿠하라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는 대다수 중국 미디어가 호의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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