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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멜로드라마는 사전제작 안좋아"

송고시간2016-08-12 09:07

'함부로 애틋하게' 흥행 부진 이유 사전제작에서 찾아

"하반기 드라마는 방향성 있는 작품 많이 선보일 계획"


'함부로 애틋하게' 흥행 부진 이유 사전제작에서 찾아
"하반기 드라마는 방향성 있는 작품 많이 선보일 계획"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 4월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는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SBS TV '별에서 온 그대'를 잇는 한류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같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2의 '태양의 후예'를 꿈꿨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흥행 부진을 보이고 있다.

KBS 드라마를 총괄하는 정성효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사전제작과 관련해 많은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함부로 애틋하게' 부진 이유에 대해 "멜로드라마는 사전제작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겨울연가'처럼 밤샘 촬영을 하더라도 (생방송 촬영이) 나은 것 같다"면서 에둘러 설명했다.

멜로가 중심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재난 드라마였던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멜로드라마는 사전제작 안좋아" - 2

이날 간담회에서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계절감, 즉 폭염이 연일 화제가 되는 여름철에 주인공들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나오는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발생한 부조화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정 센터장은 상반기 드라마 성적에 대해 "'태양의 후예'와 '동네 변호사 조들호'로 재미를 봤다"면서 "'마스터-국수의 신'과 '뷰티풀 마인드'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고 생각했으나 시장에서 안 통하니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특히 조기에 종영한 '뷰티풀 마인드'의 참패 원인으로 "사람들이 다른 일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저관여 콘텐츠'를 좋아하는 데 '뷰티풀 마인드'는 내용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드라마 조기 종영에 대한 애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대해 "(일각에서는)KBS가 시청률 때문에 무조건 일찍 종영했다고 하는데 올림픽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KBS는 이날 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요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2TV 월화드라마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오는 22일부터 방송되고, 그 후속으로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10월 24일부터 전파를 탄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떠난 수목드라마 자리에는 김하늘ㆍ이상윤의 '공항 가는 길'이 9월 21일 첫 방송 된다.

오는 21일 종영하는 주말극 '아이가 다섯'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게 바통을 넘겨줄 예정이다.

2TV 아침 일일극으로는 '저 하늘에 태양이'가 9월 5일에, 저녁 일일극으로는 '다시, 첫사랑'이 11월 중에 새롭게 선보인다.

정 센터장은 '베이비시터'와 '페이지터너', '백희가 돌아왔다' 등 단막극의 예상치 못한 선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신인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 덕분인데 하반기에도 방향성 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드라마 스페셜로는 왕따를 극복한 학생 이야기인 '전설의 셔틀'과 1980년대 금서를 둘러싼 성장극 '빨간 선생님', 가톨릭 사제 출신 대리 기사의 휴먼 드라마 '평양까지 이만원', 미혼부가 등장하는 '한여름의 꿈', 판타지 멜로 '즐거운 나의 집' 등이 대기 중이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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