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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에 헌신한 중국인 여성혁명가, 건국훈장 받는다

송고시간2016-08-12 08:30

보훈처, 광복절 맞아 두쥔훼이 등 독립유공자 235명 포상

한국 독립 위해 싸운 중국 여성 두쥔훼이
한국 독립 위해 싸운 중국 여성 두쥔훼이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중국인 여성 혁명가 두쥔훼이 선생(왼쪽 두번째). 2016.8.12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항일독립운동에 참가한 중국인 여성 혁명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우리 정부의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중국인 여성 두쥔훼이(杜君慧, 1904∼1981) 선생을 포함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35명을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건국훈장을 받는 사람은 152명이고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는 사람은 각각 26명, 57명이다. 이들의 훈·포장과 표창은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두진훼이 선생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항일 혁명운동을 하던 중 한국인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을 만나 결혼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두 선생은 한중 연대의 신념으로 1942년 충칭(重慶)에서 한중문화협회 창설에 참여했고 이듬해부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요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광복을 눈앞에 둔 1945년 7월 잡지 '독립' 기고문에서 '조선의 딸'을 자처하고 "나는 늘 조선 부녀들의 일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 조선 부녀 동포들이 전 민족의 해방을 위해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늘 생각하고 있다"며 절절한 독립의 염원을 토로했다.

한국 독립 위해 싸운 중국 여성 두쥔훼이
한국 독립 위해 싸운 중국 여성 두쥔훼이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중국인 여성 혁명가 두쥔훼이(杜君慧, 1904∼1981) 선생. 2016.8.12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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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는 "두 선생의 활동은 항일 여성운동 분야에서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에 미군으로 참전해 맹활약한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아버지 김순권(1886∼1941) 선생도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경기도 남양 출신인 김 선생은 1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를 비롯한 교민단체에서 활동하며 미국 내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이밖에 일제의 '호남 대토벌'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의병 최봉선 선생, 연해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한 전제익 선생, 독립만세운동 참가자에게 총을 쏜 일제 순사부장을 처단한 홍문선 선생 등이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235명 가운데 227명은 보훈처가 일제의 수형 기록, 정보 문서, 신문 기사 등 문헌 분석과 현지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발굴한 독립유공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1949년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사람은 건국훈장 1만649명, 건국포장 1천176명, 대통령표창 2천739명 등 모두 1만4천564명에 달한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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