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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미선·기보배 울린 삼보드로무 '도깨비바람'

송고시간2016-08-12 06:17

3m/s 넘으면 변수…6m/s까지 불어 이변 속출

장혜진, 4강에서 3점 쐈으나 결승에서 완벽 적응

눈물 짓는 최미선
눈물 짓는 최미선

눈물 짓는 최미선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미선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에서 최대 변수로 꼽혔던 삼보드로무 경기장의 바람이 여자개인전 메달 결정전이 열린 12일(한국시간) 진가를 발휘했다.

삼바축제 때 퍼레이드가 열리는 장소를 개조해 만든 삼보드로무는 관중석 양쪽 측면이 높아 바람이 세게 분다. 본선 토너먼트 경기장은 예선 장소보다 바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남녀 단체전에서도 바람은 큰 변수가 아니었고, 64강전과 32강전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남자 선수들의 화살은 약 210km/h, 여자 선수들의 화살은 약 190km/h의 속력으로 과녁에 꽂히는 만큼, 바람이 경기의 변수가 되려면 3m/s는 돼야 한다.

그러나 전날까지는 바람이 빨라도 2m/s를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자개인전이 열린 이 날은 6m/s가 넘는 바람이 불기도 했고, 계기판의 풍향이 한 바퀴를 돌 정도로 종잡을 수 없어 이변이 속출했다.

<올림픽> 기보배 '혜진 언니, 꼭 금메달 따'
<올림픽> 기보배 '혜진 언니, 꼭 금메달 따'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기보배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에서 패한 뒤 장혜진을 축하하고 있다. 장혜진 결승진출.

도깨비 바람을 이기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첫발을 5점에 맞히며 1세트를 진 뒤 2, 3세트를 모두 내주며 충격적인 0-6으로 완패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이 맞붙은 4강전에서는 1세트에서 6m/s까지 불었고, 장혜진이 시간이 다 돼 급하게 놓은 화살은 3점 과녁에 꽂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보배 역시 3세트에서 2m/가 넘는 바람에 6점을 쏘는 등 두 선수 모두 바람에 고생한 끝에 결국 세트점수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장혜진이 이겼다.

8점만 쏴도 실수라고 하는 세계 최고수준 선수들의 점수임을 감안하면 바람의 영향을 알 수 있는 기록이었다.

세계랭킹 16위인 리사 운르흐(독일)가 결승에 오른 것이나 18위인 발렌시아가 준결승에 진출한 것도 바람의 덕이 있었다.

그러나 바람에 적응한 장혜진은 2세트 첫발에 바람이 3.8m/s까지 부는 등 돌개바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과녁에 화살을 정확히 꽂으며 금메달 꿈을 이뤄냈다.

<올림픽> 최미선·기보배 울린 삼보드로무 '도깨비바람' - 2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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