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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야 잘했다, 미선아 수고했다"…광주서 여자양궁 응원전

송고시간2016-08-12 05:29

동메달 기보배 부모 "눈물이 나려 한다…동메달도 잘했다"

8강 탈락 최미선 부모 "앞으로도 기회 많다…아빠가 밀어줄게"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장혜진 선수가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12일 오전 함께 출전한 기보배(광주시청) 선수와 최미선(광주여대) 선수 응원전이 펼쳐진 광주여대에서는 격려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보배야 잘했다, 미선아 수고했다"…광주서 여자양궁 응원전 - 2

안산 자택에서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기보배 선수의 아버지 기동연(67)씨와 어머니 김남연(62)씨는 100여명 광주여대 동문, 시민들과 응원전을 펼치며 딸을 응원했다.

기보배 선수의 부모는 경기 시작 전 "당연히 올림픽 2연패가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한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준결승 경기를 지켜보며 장혜진 선수의 실수에 아쉬워했고, 딸 기보배 선수의 선전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지켜봤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2연패를 노린 기보배 선수가 준결승에서 장혜진 선수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주자 아쉬워하면서도 힘껏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3-4위 결정전에 나선 딸 기보배가 동메달을 따내자 부모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 타국에서 선전을 펼친 딸을 축하했다.

아버지 기씨는 "기대한 금메달은 아니지만 만족한다"며 "이번 경기는 긴장이 안 풀린 것 같다. 보배야 수고했다. 고맙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눈물이 나려고 하지만 꾹 참고 있다"며 "동메달도 잘했다"고 딸의 선전을 축하했다.

"보배야 잘했다, 미선아 수고했다"…광주서 여자양궁 응원전 - 3

긴장된 마음으로 전남 무안 자택에서 광주로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최미선 선수의 아버지 최보영(62)씨, 어머니 오영애(50)씨도 비록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획득한 딸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아버지 최씨는 "딸 미선아 많이 노력했고, 고생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많이 있고 아빠가 밀어줄 테니, 더욱 노력하자"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응원전을 함께한 광주여대 동문·학생들과 광주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기보배, 최미선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올림픽에서 거둔 양궁 여자 대표팀의 성과를 자축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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