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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지지율 23%로 추락…1995년 이후 최저

송고시간2016-08-12 04:31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는 물론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4월 조사치보다 7%포인트 하락한 23%에 그쳤다.

반면 국정 수행에 불만을 나타낸 비율은 지지율의 3배를 웃도는 74%에 달했다.

이는 니에토 대통령이 2012년 12월 취임 당시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그는 2018년 12월에 6년 단임 임기가 끝난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지지율 23%로 추락…1995년 이후 최저 - 2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가, 부패와 마약범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멕시코의 치안이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이 60%를 웃돌고 이전보다 빈곤과 폭력이 늘었다고 인식하는 비율 역시 약 70%에 달했다.

응답자의 55%는 연방 정부의 부정부패가 심화됐다고 답했다.

실제 멕시코에서는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소정의 뇌물을 주면 현장에서 해결된다. 일부 경찰은 아예 대놓고 지갑에 있는 돈을 다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니에토 대통령의 부인 앙헬리카 리베라 여사가 공공계약 입찰을 준비 중인 업체가 제공한 미국 마이애미 소재 205만 달러(약 22억7천만 원)짜리 호화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번 조사 기간 이후에 알려져 지지율에 반영되지 않았다.

레포르마는 경제위기로 멕시코 페소화가 급격한 평가절하를 겪었던 1995년 이후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재임한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대통령은 1995년에 닥친 경제위기 탓에 지지율이 31%까지 미끄러진 바 있다.

니에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2014년 9월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시위를 벌이다가 피살돼 집단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2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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