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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내무 "암호화 메신저 대응에 독일과 협력…對테러 주요 이슈"

송고시간2016-08-12 01:37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최근 유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 내무장관이 테러에 자주 이용되는 암호화된 메신저 대응에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사용하는 암호화된 메신저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행동 계획을 만든다는 목표하에 독일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과 만나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할지 협의할 예정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주류 메신저에서 텔레그램과 같은 암호화된 모바일 메신저로 접선 수단을 바꾸면서 프랑스 정보당국은 이들의 대화 내용을 알아내는 데 고전하고 있다.

카즈뇌브 장관은 "테러와 관련된 많은 메시지가 암호화돼 전달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테러와 싸움에 주요 이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독일에 이미 여러 제안을 했으며 앞으로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즈뇌브 장관은 그러나 텔레그램과 같은 암호화된 메신저를 운영하는 회사 측에 암호 해독 기술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텔레그램은 테러 모의·선동에 자꾸 악용돼 '극단주의 아지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최근 프랑스 16세 소녀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선전하려는 텔레그램 채팅방의 관리자로 활동하면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달 프랑스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미사 집전 중인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예고하고 추가 테러를 선동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작년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IS의 파리 테러에서도 범행 모의에 암호화된 모바일 메신저가 사용됐다는 보도도 있다.

IS는 보안 지침을 통해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앱으로 의사소통할 것을 지시하며 지령을 전달하고 공유할 앱 가운데 하나로 텔레그램을 적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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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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