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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RNC위원장, 트럼프에 '선거전략 안바꾸면 상하원선거에 집중'

송고시간2016-08-12 00:22

타임 "지난주에 최후통첩성 경고"…트럼프는 "그런 말 한적 없어"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표적 지지자인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에게 최후통첩성 경고를 했다고 미 시사주간 타임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공화당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프리버스 위원장과 트럼프가 지난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美RNC위원장, 트럼프에 '선거전략 안바꾸면 상하원선거에 집중' - 2

프리버스 위원장은 트럼프에게 '실패한 선거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당으로서는 당력의 초점을 대선에서 투표용지 상의 하단 선거(연방 상·하원선거)로 옮길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과 연방 상·하원선거는 오는 11월 8일 같은 날 실시된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또 트럼프에게 대선 캠페인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그가 차라리 클리블랜드 전당대회(7월18∼21일) 직후 플로리다 주(州)에 있는 자신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당대회 이후 며칠 푹 쉬면서 본선 구상을 가다듬는 데만 주력했다면 최근의 대위기를 초래한 '무슬림 비하' 발언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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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민주당의 필라델피아 전당대회(7월25∼28일) 찬조연사로 나선 무슬림계 변호사 키즈르 칸이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을 비판하자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연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그의 부인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을 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여성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키즈르 칸 부부가 이라크전쟁에서 숨진 미군 전사자 아들을 둔 부모라는 점 때문에 트럼프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됐고, 이 여파로 잘 나가던 트럼프의 지지율은 급락했고 '반(反)트럼프'를 선언한 공화당원들도 속출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는 타임 인터뷰에서 "프리버스는 훌륭한 사람이다.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주고 있는데 (프리버스 위원장이) 왜 그런 말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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