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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아이폰 합법 수입될까…"공식 유통사 신청"

송고시간2016-08-12 00:17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에 애플의 아이폰을 합법적으로 수입하기 위한 신청서가 이란 정부에 접수됐다고 현지 언론 타스님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통상·무역부는 민간 기업의 영업 승인권이 있는 무역진흥기구에 국내 9개 업체가 아이폰을 수입·유통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이란에 만연한 아이폰 밀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타스님뉴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이란 정부가 그간 아이폰 등 서방 제품의 대량 밀수를 묵인했지만 최근 두 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아이폰의 가격이 급등했다"며 "밀수를 없애기 위해 합법 수입된 휴대전화만 등록할 수 있는 제도를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집계는 없지만 이란엔 안드로이드폰이 1천700만대, 아이폰이 600만 대 정도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미국의 제재로 이란엔 아이폰 공식 유통사나 판매점이 없어 이들 아이폰은 모두 밀수품이다.

밀수된 아이폰은 공식 판매 가격보다 높음에도 이란에서 인기가 높다.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이틀 안에 테헤란의 매장에서 이를 살 수 있을 정도다.

비록 아이폰이 합법적으로 수입되지는 않지만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곳곳엔 애플 간판을 단 휴대전화 판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앞서 이란 핵협상이 시작될 무렵인 2013년 8월 애플은 "특정 전자제품 수출을 금지한 대이란 제재가 풀리면 아이폰을 이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14년 10월엔 애플의 경영진이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될 때를 대비해 런던에서 이란 휴대전화 유통사들을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신청한 유통사가 아이폰 수입·유통을 할 수 있는 영업승인을 받아도 미국의 금융 제재가 여전한 탓에 이를 이란 내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아이폰을 수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LG전자 경우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이란에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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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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