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가평에 고구려 마상무예 상설공연장 생긴다…2천명 수용규모

송고시간2016-08-12 06:35

9월 초부터 '살수대첩' 공연…"기마민족 정기 널리 알릴 것"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고구려 마상무예를 선보이는 상설공연장이 국내 최초로 경기도 가평군 달전리에 들어선다.

호주동포로 한국 마상무예의 복원과 보급에 앞장서는 송석범(56) KAS이벤트&황제승마아카데미 대표는 11일 연합뉴스에 "고구려 고분 벽화나 옛 문헌을 보면 우리 민족은 말을 능숙하게 다뤘는데 현대에 와서는 잊히고 있다"며 "내국인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이섬 근처에 상설공연장을 세워 기마민족의 정기와 혼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초 문을 여는 상설공연장은 1천여 평의 대지에 에어돔 형식으로 최대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공연 제목은 '을지문덕 장군과 함께하는 마상공연'이다.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대군을 무찔렀던 '살수대첩'이 주요 내용이다. 공연 시간은 50분이며 평일은 하루 2회, 주말에는 4회 공연을 한다.

송 대표는 "마상무예는 말을 타고 창, 검, 활, 언월도(偃月刀), 편곤(鞭棍) 등을 이용해 적을 무찌르는 기술로 말·사람·기술이 일체를 이루는 게 중요한 무예"라며 "최대 15필의 말이 등장해 호쾌한 전투장면뿐만 아니라 마상에서 물구나무를 서거나 인간 탑을 쌓는 등 각종 기예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경기도 과천의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에서 한달간 살수대첩 마상공연을 펼쳤는데 관객의 호응이 좋아 상설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며 "마상무예 복원을 위해 각종 고증자료와 문헌 등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이 말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공연장 한쪽에 말타기 체험장이나 말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도 마련한다.

유학을 갔던 호주에서 승마에 빠져 마(馬) 문화 전도사로 변신한 송 대표는 1995년 귀국 후 승마학교와 신라시대 마차체험 사업을 하다가 2003년부터 마상무예 공연단을 꾸려 전국의 경마장과 공원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공연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상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가평에 고구려 마상무예 상설공연장 생긴다…2천명 수용규모 - 2

wakar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