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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쏟아져라 '깜짝 금메달'…살아나라 '10-10' 불씨

송고시간2016-08-11 11:45

펜싱 박상영 '깜짝 금메달' 효과 톡톡…양궁 개인전·레슬링·태권도 대기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금메달 기대주들의 잇따른 탈락으로 경고등이 들어온 '올림픽 톱10' 목표가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로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말 그대로 '이 대신 잇몸' 효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이내의 성적을 달성한다는 '10-10'이었다.

초반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10-10' 계획은 지난 9일 개막 사흘째 '노메달'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복병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해 탈락한 남자유도 73kg급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

복병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해 탈락한 남자유도 73kg급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던 선수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9일에만 기대했던 금메달이 최소 3개 이상 날아갔다.

무엇보다 남자유도 73㎏급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과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의 금빛 도전 실패는 아쉬움을 남겼다.

안창림은 32강에서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시원하게 출발했지만 16강전에서 '복병'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해 탈락했다.

유력한 금메달이 사라지며 안타까워하던 한국 선수단에 또다시 비보가 날아들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16강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13-15로 무너지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여기에 남자 양궁 랭킹 1위 김우진마저 충격의 32강 탈락이라는 결과로 남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 달성 도전도 실패해 씁쓸함을 남겼다.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

침울해진 선수단에 '박하사탕' 같은 소식이 들려온 것은 지난 10일이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대학생 검객' 박상영(한국체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승전까지 올라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의 금메달은 선수단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이었다.

그의 '깜짝 활약'이 아니었다면 한국 선수단은 이틀째 이어질 뻔한 금메달 수확 '제로'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상영 효과' 때문일까. 한국 선수단은 11일 이틀 연속 금메달 낭보를 들었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출전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학생 검객' 박상영(한국체대)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출전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학생 검객' 박상영(한국체대)

'사격 황제' 진종오(37·KT)는 역전극을 펼치며 50m 권총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93.7점을 쏴 1위를 차지하고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남자 유도 90㎏급 곽동한(하이원)과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보태고, 남자 축구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내면서 메달 레이스에 탄력을 줬다.

박상영의 '깜짝 금메달'이 가져온 효과였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금메달'로 좋은 결말을 지은 적이 종종 있다. 가장 가까운 사례가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한 남자 유도 90㎏급 송대남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었다. 당시 송대남은 33살의 노장이어서 메달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올림픽> 또 다시 금메달을 든 진종오
<올림픽> 또 다시 금메달을 든 진종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의 금메달 덕분에 한국은 남자73㎏급에서 우승을 놓친 왕기춘(양주시청)의 '금빛 공백'을 채우며 결과적으로 '10-10' 목표를 채울 수 있었다.

여기에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김지연의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도 런던 올림픽에서 나온 '깜짝 선물'이었고, 사격 25m 권총에서 따낸 김장미의 금메달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한국은 아직 메달밭이 널려있다.

당장 12~13일은 세계 최강 남녀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쏟아낼 태세다.

더불어 레슬링, 태권도 등 전통의 '금빛 효자'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실력을 충분히 갖춘 '준비된' 태극전사들인 만큼 한국 선수단은 언제든 '깜짝 스타'들의 탄생으로 애초 목표한 '10-10' 목표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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