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스페인 8개월 정치혼란 끝내나…제1당-4당 연정논의

송고시간2016-08-11 11:21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스페인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차례 총선에도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1당인 국민당이 4당인 신생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스페인 8개월 정치혼란 끝내나…제1당-4당 연정논의 - 2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대행은 이날 중도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시민)의 알베르트 리베라 대표를 만났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시우다다노스가 (연정 참여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6가지 사안을 집행위원회 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강력한 반부패 방안과 선거 개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호이 총리대행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시우다다노스가 "스페인을 위해 좋은 결정"을 했다고 환영했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9%를 얻은 시우다다노스는 20%를 받은 좌파 정당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다)와 함께 국민당-사회당 양당 체제를 무너뜨렸다.

라호이 총리대행이 속한 중도 우파 국민당은 지난해 12월 선거에서 1당에 올랐지만 과반에 미치지 못했고, 2당인 사회당에 연정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포데모스 역시 당원들의 반대로 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의회는 해산되고 지난 6월 다시 총선이 치러졌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시우다다노스의 합류만으로는 부족하고 사회당 일부 의원이 기권해야 두 번째 집권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국민당과 시우다다노스의 연정 논의는 사회당이 정부 구성에 협력할 수 있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라호이 총리대행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리베라 대표는 여전히 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더는 새 정부를 기다릴 수는 없다며 국민당과의 협상이 "시우다다노스와 스페인에 가장 덜 나쁜 선택지"라고 말했다.

시우다다노스가 제시한 조건이 국민당 집행위에서 통과되면 양당은 협상팀을 임명하고 라호이 총리대행의 입후보를 위한 의회 투표 날짜를 결정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시우다다노스의 몇 가지 요구가 국민당 지도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양당의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결국 통과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ih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