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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섬 탈환용 수륙양용차 개발 추진…센카쿠 분쟁 염두

송고시간2016-08-11 11:06

기존 미국산 AAV7보다 빠른 속도 등 성능 개선…수출도 추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외딴 섬 탈환 작전 등에 사용되는 수륙양용차 개발에 착수한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사용하는 미국산 수륙양용차 AAV7보다 속력 등 성능이 더 좋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추진한다. AAV7은 해상 이동속도가 시속 13㎞인데, 일본 정부는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륙양용차가 상륙할 때 산호를 넘어서는 기능이나 엔진의 소형화 등에 관한 연구도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개발 중인 기술을 토대로 2020년 3월까지 초기 연구를 마치고, 장래에 미국과 수륙양용차에 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해 개발된 장비를 수출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수륙양용차는 바다에서 항행할 수도 있고 육지에서 주행할 수 있는 장갑 전투차량이다. 타국 군대가 일본의 외딴 섬을 점거했을 때 적의 공격을 견디면서 상륙해 섬을 탈환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장비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요구서에 수륙양용차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 40억∼50억 엔(433억5천만∼541억9천만원)을 책정할 계획이다.

중기방위력계획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19년 3월까지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을 신설하며 수륙양용차를 핵심 장비로 활용한다. 여기에 AAV7 5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이 자국산 수륙양용차를 개발하는 경우 이들 장비가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외딴 섬 탈환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는 것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중국 측 무장집단에 점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센카쿠 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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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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