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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도 무분별 포켓몬고 주의보…말레이 "운전땐 벌금 8만원"

송고시간2016-08-11 09:55

'킬링필드' 캄보디아 박물관, 포켓몬고 금지…베트남은 휴대전화 날치기 경보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동남아시아에서도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으로 각종 사고 위험이 커지자 각국이 규제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국은 포켓몬고를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에게 최고 300링깃(약 8만2천 원)의 벌금을 물릴 계획이라고 현지 베르나마통신이 11일 전했다.

다투크 나드즈리 시론 도로교통국장은 "운전 중에 포켓몬고를 하다가 인명사고를 내면 체포될 것"이라며 공공 안전을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는 포켓몬고 확산과 관련, 10가지 안전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게임 때 위치정보시스템(GPS) 작동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주의, 관련 애플리케이션 설치 과정에서 악성 코드 유입이나 온라인 사기 경계, 위험 지역 출입금지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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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정부청사와 학교 등 공공기관, 사원, 병원 등을 포켓몬고 이용자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포켓몬 캐릭터와 아이템을 배치하지 말 것을 게임 개발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경찰은 포켓몬고를 하는 운전자에게 400∼1천 바트(약 1만3천∼3만1천 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경찰관에게는 근무 시간에 이 게임을 못하도록 했다.

캄보디아 투올슬렝 박물관은 입장객들의 포켓몬고를 금지했다.

일부 입장객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박물관을 휘젓고 다녀 '킬링필드'로 불리는 양민 대학살의 현장 가운데 하나인 이곳을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투올슬렝 박물관은 1975∼1979년 크메르루주 정권 시절에 'S-21'로 알려진 수용소로, 1만2천 명 이상에 대한 고문과 처형으로 악명을 떨쳤다.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포켓몬고를 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이면서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는 한 여성(32)이 길을 걸으며 포켓몬고를 하다가 휴대전화를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포켓몬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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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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