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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불황…장사진 쉐이크쉑도 성장둔화에 주가 '흔들'

송고시간2016-08-11 10:22

시장 예상치 밑돈 매출 증가율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10% 폭락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패스트푸드의 불황에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도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쉐이크쉑은 1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성명을 내고, 2년 이상된 매장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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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분기 매출성장률(9.9%)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매출성장률(5.4%)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쉐이크쉑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폭락했다

쉐이크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 뛴 6천65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0% 뛴 33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고기와 신선한 제철재료를 사용해 인기몰이 중인 쉐이크쉑은 매장 수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불황에는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닉 세트얀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는 훨씬 컸다"면서 "쉐이크쉑 버거가 뉴욕에 더 많은 매장을 냈기 때문에 기존 매장에서 매출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쉐이크쉑 버거가 올들어 직원 급여를 시간당 12달러로 대폭 올린 것도 매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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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어츠 쉐이크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는 우리의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물결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고 심지어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쉐이크쉑 버거는 영국이나 일본, 러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매장 수는 100곳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제빵기업인 SPC와 독점 운영계약을 맺고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대로신논현역 근처에 1호점을 열고, 6천900원에 쉑버거 판매를 개시했다. 오픈 전날 밤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오픈전까지 1천500여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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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의 식당사업가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창업한 상표인 쉐이크쉑은 작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주당 21달러에 거래를 개시한 이후 같은해 5월에 주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36.80달러까지 폭락했다.

쉐이크쉑의 주가는 작년 11월 이후 S&P500지수 수익률을 계속 밑돌았다.

한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액은 62억6천5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순이익은 10억9천300만 달러로 9.1% 줄었다.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얌 브랜즈의 2분기 매출액은 30억8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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