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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檢 출석…"신동빈 지시 없었다"(종합)

송고시간2016-08-11 09:34

270억대 소송 사기·세무조사 무마 금품로비 의혹 등 조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측근…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검토

답답한 표정의 허수영 사장
답답한 표정의 허수영 사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정부 상대 소송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와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이 1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1일 오전 허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전 9시 20분께 검찰청사에 나온 허 사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동빈 그룹 회장의 지시 여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선 명확하게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과거 부과된 법인세 등을 부당하게 돌려받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케미칼은 허위 회계자료를 만들어 정부를 상대로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 2006년부터 작년까지 법인세 220억여원을 포함해 총 270억원대 세금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허 사장이 이러한 '소송 사기'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허 사장의 전임인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도 이 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허 사장은 세무조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국세청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허 사장 재임 시기 롯데케미칼이 국세청 출신인 세무법인 T사 대표 김모씨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날 허 사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금품 로비 규모와 범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넣고 2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검찰 출석…비자금ㆍ탈세 전방위 압박

[앵커] 롯데그룹 전방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을 오늘 오전 소환 조사합니다. 신격호 회장의 6천억대 탈세 의혹과 비자금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를 상대로 2백억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로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실제로 없는 1천 5백억대 자산이 있는 것처럼 국세청을 속여 세금 270억원을 부정 환급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사장을 상대로 소송 사기 전반을 조사하는 한편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의혹도 캐물을 방침입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수천억대 탈세 의혹과 비자금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격호 회장이 서미경씨 모녀와 신영자 이사장에게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6천억원대 탈세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 회장이 소유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증여할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여러 단계에 걸쳐 주식이 차명으로 건네졌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천문학적 규모의 탈세를 계획한 혐의로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과 이봉철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고, 일본에 체류중인 서미경씨 모녀도 조만간 부를 방침입니다. 롯데건설과 대홍기획 등 주요 계열사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이 만들어진 정황을 확인하고 이 돈의 흐름을 쫒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 구속에 실패하며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세금 사기와 탈세, 비자금 조성 등 전방위 의혹을 겨냥해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허 사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 창립멤버로 입사한 뒤 롯데대산유화·KP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신동빈 회장이 1990년 일본에서 넘어와 처음 경영자 수업을 받은 곳으로 허 사장 역시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허 사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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