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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연루' 터키 경찰 잇따라 자살…교사 의문사 사건도

송고시간2016-08-11 06:18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에서 쿠데타 배후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터키 매체들이 보도했다.

구금된 교사가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터키 도안 뉴스통신사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남부 하타이주(州) 벨렌 구역의 아흐멧 베실리(39) 경찰서장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베실리 서장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 혐의를 받았다.

경찰관 2명이 베실리 서장에게 무기를 반납하고 연행에 협조하라고 요구하자 베실리는 이에 불응, 권총으로 자심의 머리를 쐈다.

베실리 서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 데일리뉴스는 베실리 서장 이전에도 귈렌 연계 경찰관을 체포·구금하는 과정에서 자살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달 5일에는 역시 귈렌주의자 혐의로 체포된 이스탄불의 한 고등학교 교사 괵한 아치콜루(42)씨가 구금 13일만에 급격히 건강이 악화해 숨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아치콜루 교사는 지난달 23일 연행됐다.

가족들은 당뇨병을 앓은 아치콜루 교사에게 구금 초기 사흘간 약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치콜루 교사는 지난달 28일에 건강이 악화돼 병원치료를 받은 후 구금시설로 다시 옮겨졌고 결국 이달 5일 숨졌다.

사망 직후 한 터키 언론은 가혹행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접속되지 않는 상태다.

유족은 "당국이 장례의식을 막고, 이스탄불에서는 '반역자의 묘지' 외에 매장을 허용하지 않아 중부 콘야주(州)까지 가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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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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