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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군, 미군 공습 지원으로 IS 거점도시 시르테 탈환(종합)

송고시간2016-08-11 12:10

카다피의 고향…"IS 잔당 소탕 후 '해방' 공식 선포"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리비아 통합정부군이 10일(현지시간) 중북부 해안도시 시르테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본부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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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르테가 리비아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리비아군은 친정부 민병대와 함께 IS 본부 역할을 해 온 시르테의 컨벤션센터를 재장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리비아군 대변인은 IS 잔당이 시르테의 3곳에 아직 남아있다며 "도시 전체가 해방됐을 때 (시르테의) 해방이 공식 선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벤션센터는 IS가 작전 회의를 하거나 종교지침을 전달하는 곳으로 리비아 내 IS의 상징과 같은 곳이었다며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리비아 내 IS 본부 탈환은 미국 전투기들이 시르테에 있는 IS 기지 등을 겨냥해 일련의 공습을 퍼붓고 나서 이뤄졌다.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지난 5월 시르테 탈환 작전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초 리비아군과 민병대가 시르테 외곽 일부 지역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IS가 자살 차량 폭탄 공격과 저격수 배치 등으로 강력히 저항하면서 진격이 매우 더뎠다.

그러다가 최근 미군 공습 지원 아래 리비아군의 시르테 탈환 작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리비아 통합정부군이 시르테에서 IS를 몰아내는 일을 마무리하도록 돕는 것이 미국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며 공습을 승인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IS의 군사시설, 차량을 겨냥해 총 29차례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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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시르테는 IS가 지난해 6월부터 장악해 온 도시다.

IS는 이후 시르테에 리비아인과 외국 대원들을 위한 훈련 시설을 짓고 처형과 신체 절단 등의 방식으로 공포 통치를 해 왔다.

시르테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이자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가 두 정부로 갈라져 혼란에 빠진 틈을 타 IS가 세력을 확산한 곳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세에 장악 지역을 잃으면서, 연계 세력이 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리비아로 옮겨갔다.

시르테 주민 약 8만 명 중 3분의 2는 IS의 점령 이후 고향을 버리고 떠났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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