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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데이코 인수…럭셔리 가전시장 진출(종합)

송고시간2016-08-11 09:27

고급패키지 B2B시장 교두보…가전합병은 7년만에 처음

윤부근 "미국 소비자가 인정하는 럭셔리 브랜드 확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미국의 럭셔리 가전업체 데이코(Dacor)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1965년 설립된 데이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에 본사를 두고 북미 주택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서 명성과 경쟁력을 쌓아온 업체다.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의 제품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합병(M&A)은 전문 유통채널과 사업 노하우 확보로 북미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B2B(기업간거래) 신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데이코는 레인지,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주방 패키지 가격이 2만달러(2천200만원) 이상인 북미 럭셔리 가전시장의 대표적인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 지난 2분기에 5대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16.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 성장해 2020년 300억달러(32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주택·부동산 관련 B2B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기존 가전시장에서의 리더십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생활가전사업의 지속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코 최고경영자(CEO) 척 휴브너는 "데이코가 삼성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삼성의 시장 리더십과 경쟁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는 "미국 소비자가 인정하는 럭셔리 가전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주택·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유통 인프라 구축, 인력 확충 등 지속적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최근 이탈리아 자동차기업 피아트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인 마그네티마렐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캐나다 디지털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북미 공조(냉방·공기정화) 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해 B2B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삼성전자가 해외 생활가전 업체를 인수한 것은 2009년 폴란드 아미카(Amica) 인수 이후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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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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