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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에 개미만 울었다…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하나만 올라

송고시간2016-08-11 06:01

하락에 베팅 인버스 ETF 투자자들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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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 6월 전 세계 증시를 강타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후폭풍을 모두 털어내고 차근차근 연고점을 경신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들만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강세장에서 기관은 외국인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 주체별로 순매수한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7월 1일 대비 전날 주가는 평균 11.7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가 2.88% 오른 것과 비교하면 훨씬 큰 손실을 본 셈이다.

코스피는 7월 1일 1,987.32로 마감하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끝에 전날 2,044.64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2.91%)뿐이었다.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기아차는 4만3천50원에서 4만1천150원으로 4.41%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한미약품(-14.11%), LG생활건강(-13.23%), 현대상선(-51.11%), CJ CGV(-12.61%), 현대차(-2.19%), 롯데쇼핑(-3.70%), 아모레퍼시픽(-9.10%), 호텔신라(-9.69%)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에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52%에 달했다.

현대중공업(27.27%), 삼성물산(15.45%), 삼성에스디에스(21.68%), 삼성전기(16.14%), KT(6.70%), KB금융(15.37%), 두산중공업(27.34%), 현대증권(12.26%), NH투자증권(15.18%)이 올랐고, 현대차 한 종목만 하락했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5.12%), SK하이닉스(5.13%), 엔씨소프트(8.09%), 네이버(NAVER·8.70%), LG디스플레이(13.51%), 삼성SDI(10.14%), 포스코(POSCO·9.70%) 등 7종목은 오르고 아모레퍼시픽, 고려아연(-0.39%), KT&G(-0.39%) 등 3종목은 내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은 4.1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투자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개인들은 대개 방향성을 따지지 않은 채 추종 매매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공매도 때문에 공매도를 직접 할 수 있는 기관과 외국인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위험 관리에 미숙하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수익률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 이후 예상 밖의 랠리가 펼쳐지면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 기간에 국내 3개 자산운용사(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의 대표 레버리지 ET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6.7%로 집계됐다.

증시 상승 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7% 가까운 수익을 낸 것이다.

이들 3개 레버리지 ETF는 국내 코스피 200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돼 해당 투자자는 지수가 오른 만큼의 2배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들 레버리지 ETF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킨덱스(KINDEX) 레버리지'가 6.80%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레버리지'는 6.66%,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레버리지'는 6.59%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들 3개사가 운용하는 인버스 ETF의 평균 수익률은 -3.3%로 나타났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 200지수의 수익률과 역방향(1배)으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해당 투자자는 지수가 1% 오르면 통상 1%의 손실을 떠안는다.

세 인버스 상품 가운데 킨덱스 인버스가 -3.3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타이거 인버스(-3.30%)와 코덱스 인버스(-3.11%)가 그 뒤를 이었다.

◇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등락률(%)

종목명순매수액(억원)등락률
호텔신라661.86-9.69
아모레퍼시픽741.63-9.10
롯데쇼핑776.93-3.70
현대차843.22-2.19
LG화학874.072.91
CJ CGV1,227.61-12.61
현대상선1,265.12-51.11
LG생활건강1,674.27-13.23
한미약품1,964.14-14.11
기아차2,350.03-4.41

◇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등락률(%)

종목명순매수액(억원)등락률
POSCO1,419.559.70
삼성SDI1,429.1310.14
KT&G1,539.11-9.85
LG디스플레이1,628.0013.51
NAVER1,829.108.70
엔씨소프트2,290.738.09
고려아연2,755.72-0.39
SK하이닉스4,130.615.13
아모레퍼시픽4,715.62-9.10
삼성전자5,114.905.12

◇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등락률(%)

종목명순매수액(억원)등락률
NH투자증권513.3815.18
현대증권609.1012.26
두산중공업667.4427.34
KB금융887.7215.37
현대차960.48-2.19
KT974.726.70
삼성전기1,243.0516.14
삼성에스디에스1,287.3421.68
삼성물산1,521.7415.45
현대중공업1,592.8127.27

※ 등락률은 7월1일·8월10일 종가 비교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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