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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엑스포공원 전동바이크 단속해 주오"

송고시간2016-08-11 08:01

10년 넘은 위험한 질주…산책 나온 시민 위협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도 속초 엑스포공원에서 전동바이크들의 위험한 질주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11일 속초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업체들이 대여해온 엑스포공원 전동바이크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고속으로 질주하는 전동바이크가 산책 나온 시민들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안전장비 착용 없이 전동바이크를 타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으니 단속해 달라는 것이다.

"속초 엑스포공원 전동바이크 단속해 주오" - 2

특히 엑스포공원 전동바이크는 포켓몬 고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달 13일 이후 게임마니아들에게도 불안의 대상이 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공원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은 공원의 무법자가 되다시피 한 전동바이크를 제대로 단속·관리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민들은 "단속이 이뤄지면 전동바이크들의 위험한 질주는 물론 청소년들에 대한 무분별한 장비 대여도 줄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장비 대여 시 면허증 확인 등 안전수칙 준수도 지금보다는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최근 속초시청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비틀비틀 지나가는 전동바이크들 때문에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없어 위험했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 너무 위험해 10분도 못 있고 공원을 나왔다"고 지적했다.

속초시는 전동바이크가 공원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산책로 입구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공원 내 운행을 막고 있다.

하지만 설치한 차단시설이 장애인들의 휠체어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또 다른 민원이 제기돼 애를 먹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전동바이크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들의 요구대로 단속을 해야 하나 강압적으로 비칠 수 있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동바이크의 무면허 도로운행과 안전장비 미착용을 단속해야 할 경찰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동바이크를 즐기는 청소년 대부분 학생이거나 어린이들이다 보니 이들에게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정격출력 0.59kW 미만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장치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해 자동차 도로로만 다닐 수 있고 사람이 다니는 길이나 자전거 도로는 다닐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도로를 이용하려면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가 있어야 하고 헬멧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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