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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회원 자격 강등 가능성"

송고시간2016-08-07 07:35

12일 이후 베네수엘라 문제 협의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우파 정권이 베네수엘라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순번 의장을 맡지 못하도록 회원 자격을 강등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을 만나 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 수임을 지지하는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세 정상이 만나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 문제를 협의했으며, 오는 12일 이후 베네수엘라 상황을 다시 한 번 평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이 되는 데 필요한 자격 조건을 모두 갖추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12일은 메르코수르가 베네수엘라를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지 꼭 4년이 되는 날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2년 메르코수르 가입 당시 4년 안에 공동관세 적용 등 정회원국이 되는 데 필요한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테메르 권한대행은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 정회원국 자격을 아직 갖추지 못해 순번 의장을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테메르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회원 자격 강등 가능성" - 2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외교부 건물에 메르코수르 깃발을 게양하면서 순번 의장 수임을 강행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메르코수르를 파국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에는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한때 좌파 정권 일색이었으나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 중도우파 정권이 들어섰고, 브라질에서는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보수우파 성향의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정부를 이끌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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