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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닭똥 눈물' 김원진 "마지막 힘까지 쏟아내려 했는데…"

송고시간2016-08-07 04:53


<올림픽> '닭똥 눈물' 김원진 "마지막 힘까지 쏟아내려 했는데…"

<올림픽> 아쉬워하는 김원진
<올림픽> 아쉬워하는 김원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한 김원진이 패자부활전에서 일본의 타카토 나오히사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매트를 내려왔지만 지난 4년 동안 동고동락한 최민호 코치의 얼굴을 보자 이내 참아낸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훈련 파트너의 설움을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씻어내고 싶었던 김원진(24·양주시청)의 도전은 패자부활전에서 멈췄다.

김원진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유도 남자부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8위)에게 유효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패자부활전 상대가 '천적'인 다카토였다는 점이다.

<올림픽> 아쉬워하는 김원진
<올림픽> 아쉬워하는 김원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한 김원진이 패자부활전에서 일본의 타카토 나오히사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

김원진은 이번 대회전까지 다카토에게 4연패를 당했고, 이날 또다시 무너지며 '5연패'의 치욕을 당했다.

리우올림픽은 김원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원진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남자 60㎏급에 나선 최광현의 훈련 파트너로 동행했다.

경기장 먼발치에서 느껴본 올림픽의 열기는 그의 '금빛 본능'을 자극했다.

김원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60㎏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지난 4년간 리우올림픽을 준비했다.

리우에 와서도 김원진은 선수촌에서 최민호 코치와 한 방을 쓰며 훈련장과 숙소에서 24시간 호흡했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올림픽> 팽팽한 대결
<올림픽> 팽팽한 대결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한 김원진이 32강전에서 이탈리아 엘리오스 만지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 김원진은 유효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superdoo82@yna.co.kr

대회 첫날 한국 유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원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기운을 아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러시아 복병' 베슬란 무드라노프(랭킹 18위)에게 한판패를 당해 금메달의 꿈이 날아갔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 김원진은 공교롭게도 '천적' 다카토를 만나 또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한참 눈물을 흘린 김원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힘까지 쏟아내려고 했는데…"라며 "후회 없이 했다. 다만 기대해준 코치님, 부모님, 동료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두 판에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게 패인이었지만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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