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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한류 인기 여전해요" K팝 대회 열기 '후끈'

송고시간2016-08-07 05:00

'쿠데타 영향 받을라' 우려 깨고 성황리 개최

삼세번 도전 여고생 우승…"한류 공연·행사 많아졌으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Ah! Aman Tanrim Suho!"(아! 세상에 수호야!)"

무대 스크린에 비치는 아이돌 엑소의 '몬스터' 뮤직비디오에 맞춰 흥겹게 리듬을 타던 1천명 터키 '한류팬'들은 깜짝 등장한 리더 수호의 영상 응원 메시지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6일 오후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홀에서 열린 '2016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터키대회'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해 여섯 번째 열리는 케이팝 터키대회에는 터키 전역에서 70개 팀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이날 무대에 섰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우승은 터키 남동부의 도시 마르딘에서 온 17세 여고생 페리한 아슬란에게 돌아갔다.

아슬란은 여성 5인조 스피카의 '투나잇'을 열창해 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여성 3명으로 구성된 '티그리스'는 남성 7인조 아이콘의 '리듬타'에 맞춰 멋진 공연을 펼쳐 전체 3위, 퍼포먼스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아슬란과 티그리스는 각각 3천리라(약 120만원)와 1천리라(약 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아슬란과 티그리스는 세계 각국의 우승자들과 한차례 더 경쟁을 거쳐 선발되면 한국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결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된다.

우승자 아슬란은 2014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끝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슬란은 "첫해에는 예선에서 떨어졌는데, 이번에 우승을 해서 뭐라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K팝 팬이 됐다는 아슬란은 "한류 콘텐츠의 정서는 터키인에게 친근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각종 공연과 행사가 많아져서 더 많은 터키인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터키 쿠데타 여파로 2주 연기되고 장소가 바뀐 데다 정국이 아직 불안정해 참여 열기가 예년만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열렸다.

그러나 1천200석 규모의 공연장은 만원을 이뤘고, 한식시식과 한복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내내 붐볐다.

터키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 일간지 휴리예트와 사바 등 주요 언론도 현장을 취재했다.

조동우 한국문화원장은 "터키는 젊은 인구가 많고 한류콘텐츠의 인기도 많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나라"면서 "이런 열기가 식기 전에 한국 업계에서도 터키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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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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