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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레이스 '혼돈의 3파전'…굳히기냐 뒤집기냐

송고시간2016-08-07 08:35

秋 우세전망 金 다크호스, 親文표심 몰릴까 나뉠까…李 역습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경쟁이 본게임에 접어들었다. 예비경선을 거치고서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기호순)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이번 주부터는 후보들간 본격적인 힘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와 추 후보 등 범주류·친문(친문재인) 후보 두명과 비주류 후보인 이 후보의 대결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송영길 후보의 예상밖의 '컷오프'에서 드러났듯 전대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흐를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민주 당권레이스 '혼돈의 3파전'…굳히기냐 뒤집기냐 - 2

◇ 친문표심 몰표? 분산?…굳히기냐 뒤집기냐 =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한 추 후보가 앞서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에서 김 후보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뒀다면서 추 후보를 위협할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당내 최대계파인 친문진영의 표심이 몰표로 나타나느냐, 추 후보와 김 후보로 분산되느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한 관측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7일 "예비경선에서는 친문표가 확실히 나뉘었지만, 이는 '김상곤 구하기' 표의 성격도 있었을 것"이라며 "본선에서는 몰표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범주류 안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이 많다"며 " 특히 자신들이 일사불란하게 한 사람을 지지해야 하는 것에 납득하지 못하는 당원들도 많을 것"이라며 표가 분산돼 김 후보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비주류인 이 후보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예비경선 통과에서 증명됐듯 비주류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여기에 호남표가 결합할 경우 세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세 후보는 20일가량 남은 본선에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선거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제까지처럼 대선후보를 흔드는 세력으로부터 후보를 강력하게 보호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에서는 "당이 중심이 돼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 측이 '강한야당'을 앞세워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다면, 김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관리'를 강조하면서 지나친 폐쇄성을 우려하는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 측은 "개방과 연대를 두 축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비주류의 결집을 꾀하는 동시에 야권연대에 공감하는 범주류 당원들을 이탈시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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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성 경쟁 가열될 듯…흥행 불붙나 = 이제껏 더민주의 당권레이스는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제는 후보들의 격돌이 거세지면서 화제성도 상승할 전망이다.

우선 예비경선은 363명이라는 제한된 선거인단으로 치러져 후보들도 '맨투맨' 접촉을 하며 조용히 움직였지만, 본선 선거인단은 수만 명이 넘기 때문에 후보들은 토론회 등에서의 메시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후보들간 공방이 격해질 수 있고, 사소한 말실수 하나가 전세를 완전히 뒤바꾸는 일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온라인 입당을 통해 유입된 10만여명의 당원 중 3만~4만명이 권리당원 자격으로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표심을 의식한 선명성 경쟁도 격해질 전망이다.

예비경선에서 송 후보가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접어든 만큼 전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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