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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美나사 직원 등 '쿠데타 연계혐의' 외국인 잇단 체포

송고시간2016-08-07 00:13

독일 여성도 며칠째 구금…독일대사관도 접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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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쿠데타 진압 후 '귈렌주의자' 축출에 나선 터키당국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독일·미국 출신 외국인을 잇달아 구금했다.

터키 하타이주(州)에서 터키계 미국인이 '귈렌주의 테러조직' 수사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6일 터키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귈렌주의 테러조직이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세력을 말한다.

체포된 미국인은 세르칸 괼게(36)라는 이름의 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이다.

하타이주지사실에 따르면 괼게씨는 터키에서 귈렌계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 과정을 거쳐 나사에 취직한 후에도 귈렌주의자들과 계속 접촉했다.

앞서 독일언론은 한 독일 여성이 역시 귈렌주의자 혐의로 며칠째 구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독일 여성의 거처에서 귈렌 계열의 책자가 발견됐다.

독일 외교부도 독일인 구금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터키 주재 독일대사관은 구금된 여성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터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터키 주재 각국 공관을 대상으로 외국인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기에 잇단 외국인 구금의 이유와 배경이 주목된다.

최근에 잇따라 구금된 외국인 2명은 공교롭게도 쿠데타 직후 터키 정부와 갈등을 빚은 나라의 국민이다.

터키는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쿠데타 개입설 또는 지지설을 제기하며, 연일 미국에 귈렌 송환을 압박하고 있다.

독일 당국이 쾰른에서 열린 터키계의 정부지지 집회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영상 연설을 불허하자 터키 외교부는 독일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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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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