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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실상부 배구여제' 김연경, 30득점으로 일본 격파

송고시간2016-08-07 00:14

라이벌 기무라는 12점…런던올림픽 패배에 완벽한 설욕

<올림픽> 김연경 '막을 수 없을걸'
<올림픽> 김연경 '막을 수 없을걸'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 김연경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8.6
kane@yna.co.kr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두 팔 벌려 코트를 반 바퀴 돌았다.

"날아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고공비행 세리머니'였다.

김연경의 세리머니를 바라보는 일본 주장 기무라 사오리(30)의 표정이 굳었다.

한국과 김연경의 완승을 예고하는 모습들이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역전승했다.

현지 TV방송 중계진은 김연경과 기무라를 자주 교차해 보여줬다.

<올림픽> 김연경 '날 것 같은 기분이야'
<올림픽> 김연경 '날 것 같은 기분이야'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 김연경이 공격 성공 뒤 환호하고 있다. 2016.8.6
kane@yna.co.kr

한일 주장이자 라이벌의 표정이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다.

김연경은 환하게 웃었고, 기무라는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 승패는 양팀 주장의 표정대로 갈렸다.

세계 여자배구 최고 연봉인 120만 유로(약 15억6천만원, 추정치)를 받는 김연경의 기량은 절정이었다.

1세트에는 6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기무라, 나가오카 미유, 시마무라 하루요 '삼각 편대'를 가동한 일본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패배는 김연경의 승리욕을 자극했다.

김연경의 진가는 2세트 10-9 상황에서 발휘됐다. 랠리 끝에 터진 강력한 후위 공격 볼이 상대 코트에 꽂혔다.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올림픽> 한국배구 일본격파
<올림픽> 한국배구 일본격파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김연경 등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8.6
kane@yna.co.kr

21-1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에는 '고공비행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사기를 높였다.

24-15, 일본 블로커 3명이 달려드는 상황에서도 몸을 틀어 상대 진영 대각선에 공을 꽂은 후에는 포효했다.

2세트에서 김연경은 8득점 했고, 한국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연경의 활약은 위기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고비 때마다 김연경이 날아올라 환호했다. 그때마다 일본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어야만 했다.

김연경은 3세트 3-3에서 직선을 보고 때리고, 4-4에서는 상대 진영 대각선 쪽에 강한 공을 보냈다.

9-8에서 랠리가 길어지자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김연경은 3세트 10점, 4세트 6점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30득점을 얻었다.

<올림픽> 교민 응원에 화답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올림픽> 교민 응원에 화답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6.8.7
kane@yna.co.kr

장내 아나운서는 수차례 "슈퍼스타 김연경"을 크게 외쳤다.

김연경은 포효하면서 화답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김연경은 일본에 무릎 꿇은 뒤 눈물을 흘렸다.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석권하고도 김연경은 아쉬워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사오리는 환하게 웃었다.

4년 뒤 리우에서 이 표정이 뒤바뀌었다.

21-17에서 김연경은 나가오카 공격을 블로킹한 뒤 함성을 질렀다.

장내 아나운서는 "슈퍼스타 김∼연경"을 크게 외쳤다.

기무라는 고개를 떨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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