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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추미애 '컷오프'후 첫 격돌…당심잡기 '선명성' 경쟁

송고시간2016-08-06 23:40

추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 주장…김 "국민외면땐 탄핵주장 나올 수 밖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구도가 '컷오프'를 거치며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김상곤 추미애(기호순) 후보가 6일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격돌했다.

더민주 권리당원 모임인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당원모임'(정준모)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다. 정준모는 문재인 대표 시절 인터넷으로 당원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입당한 온라인 당원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이 다수 분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비주류의 대표주자인 이종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친노·친문계 주자로 분류되는 띤 두 후보는 제각기 강경발언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당심(黨心) 잡기를 시도했다.

먼저 추 후보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가 관권이 개입한 부정선거였다면서 강수를 뒀다.

추 후보는 청중을 향해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국민주권을 도둑맞았다는 느끼고 있지 않느냐"면서 "다음 선거는 반드시 관권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이어 "동지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주권의 수호자가 돼야 (국정원의) 댓글공작 작업에도 메뚜기떼처럼 더 많이 덮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정부를 강공했다.

김 후보는 탄핵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국민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막고 있다면 탄핵 주장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박근혜 정권이 배타적인 권위주의 정권의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고, '준 공안정국'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야권내부 통합작업을 두고는 두 사람의 견해차가 드러났다.

추 후보는 '국민의당으로 간 비노(비노무현) 주의자들을 복당시킬 것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비가 많이 와서 강이 흙탕물이 됐을 때 쓰레기더미도 같이 떠내려간다"면서 "무한책임을 져야 할 분열주의자, 지지층을 분열시키고 선동한 사람, 그런 사람이 통합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추 후보의 답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열린 마음과 열린 자세로 국민의당과 야권 연대, 야권 통합이 진지하게 고민되고 노력해 나가는게 필요하다. 야권의 3당이 공조를 확실히 하면서 연대와 통합을 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특정 정치성향이 있는 개별 당원들이 연 것이란 점에서 공정성 시비의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토론회에서는 비주류 후보인 이종걸 후보가 문 대표 시절 당무를 거부한 데 대한 '비판조'의 질문이 직·간접적으로 터져나왔다. 이 후보는 당초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불참을 통보하고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노웅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별적인 선거운동행사에 대해서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후보중 이 행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으므로 처분을 논의할 입장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자리라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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