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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권 열악' 이슬람권 여성기수 눈길

송고시간2016-08-06 21:01

[올림픽] '여권 열악' 이슬람권 여성기수 눈길 - 2


[앵커]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 맨 앞에서 국기를 들고 오는 기수를 혹시 눈여겨보셨는지요.

이번 올림픽에선 여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쓰는 이슬람권 국가가 여성 선수를 기수로 앞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훈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여성 선수가 초록색 히잡을 쓰고 국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고 마르카낭 스타디움에 입장합니다.

중동의 스포츠 강국 이란의 기수인 양궁 대표 자흐라 네마티 입니다.

네마티는 이란이 1948년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약 70년만에 여성으로 선 처음으로 기수로 뽑혔습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여성은 무조건 히잡을 쓰는 이란이지만 여성 스포츠 스타를 전세계가 지켜보는 올림픽 개막식에 기수로 앞세운 겁니다.

<자흐라 네마티 / 이란 올림픽 양궁대표> "이번 올림픽에서 매우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는 것을 압니다. 힘들겠지만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애초 태권도 유단자였지만 2003년 지진으로 척추를 다쳐 하체가 마비됐습니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조국의 국기를 든 네마티는 이번에 장애인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앳된 여성 수영선수를 기수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UAE의 기수가 된 주인공은 나다 알베드와위(19).

올림픽 수영에 출전한 UAE의 첫 여성 선수이자 이날 개막식에 등장한 207개 참가국 기수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 이슬람권에선 알제리(소니아 아셀라ㆍ유도), 팔레스타인(마야다 알사예드ㆍ육상)이 여성 선수를 기수로 앞장세웠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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