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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규직 고용지수 2009년 5월來 최저…브렉시트 여파

송고시간2016-08-06 20:02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Brexit) 결정 여파로 지난달 영국의 정규직 채용시장이 '수직낙하'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채용정보업체 REC는 채용알선업체 400여곳을 대상으로 매월 벌이는 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정규직 고용지수가 지난 6월 49.4에서 7월 45.4로 급락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9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50 미만이면 정규직 채용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답변이 늘었다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금융시장에서 이 지수는 경기 동향을 예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조사 대상의 38%가 정규직 채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EC 대표 케빈 그린은 "정규직 채용이 2009년 경기후퇴 국면에서 보였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드라마틱한 수직낙하를 겪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고용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알기 어렵다"면서 7월 지수가 장기적인 고용 악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사의 세부 결과들은 실질적인 채용 수요가 감소했다기보다는 직원 채용에 관한 기업들의 신뢰가 떨어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4일 공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현재 4.9%인 실업률이 2년 뒤 5.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수 악화는 지난 3일 발표된 마킷/CIPS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서비스 PMI는 지난 6월 52.3에서 7월에 47.4로 하락, 2009년 3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0% 가까이 차지하는 영국 경제의 주력 부문이다.

英 정규직 고용지수 2009년 5월來 최저…브렉시트 여파 - 2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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