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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못믿어" 노벨상 스티글리츠, 파나마문건 조사위원 사임

송고시간2016-08-06 13:37

"조사 결과 공개 약속 지키지 않는 파나마 정부 못 믿어"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사상 최대 규모의 탈세 의혹이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과 관련해 파나마 정부가 불투명성을 조사하겠다며 만든 '파나마 페이퍼스 위원회'에 참여했던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위원직을 사임했다.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애초 파나마 정부가 좀더 의지가 있을 것으로 봤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파나마 정부가 우리(위원회 위원들)를 흠집내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스티글리츠와 함께 스위스 출신의 반부패 전문가인 마르크 피에트도 위원회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파나마 정부가 위원회의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는 확답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4∼5일 미국 뉴욕에서 위원 7인이 전원이 모인 첫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1주일이 지나 파나마 정부가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서한을 보내왔다는 설명이다.

파나마 정부는 이날 늦게 성명을 내 이들의 사퇴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둘의 사임 이유에 대해 밝히기 어려운 '내부 이견' 때문이라고만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금의 불투명한 파나마 금융 체제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들로부터 파나마 정부가 압력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 위원 5명 중 4명의 파나마인 가운데 한 명으로 파나마운하 운영 책임자였던 알베르토 알레만은 위원회의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남은 인원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보고서는 파나마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며,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공개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와 함께 사임한 피에트는 "경제 조직범죄 전문가로서, 그간 말로만 했던 것들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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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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