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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없는 세계" 원폭71년 히로시마서 오바마 연설인용해 호소(종합)

송고시간2016-08-06 18:42

미국·프랑스·러시아·영국 등 핵보유국 대표 참석…중국 불참

아베 "피폭국으로서 NPT 옹호 노력"…반기문 "핵군축 의지 강하게"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원자폭탄이 전쟁에서 처음 사용된 히로시마(廣島)원폭 투하 71주년을 맞아 일본 히로시마에서 핵무기를 폐기하자는 호소가 울려 퍼졌다.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원폭 사몰자 위령식 및 평화기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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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전 원폭이 투하된 시각인 오전 8시 15분 타종과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피폭자, 히로시마 시민, 세계 91개국의 대표단 등 현장에 모인 약 5만 명이 일제히 묵념하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모습이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본 미국대사를 비롯해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핵보유국의 대표도 참석했으나 중국은 불참했다.

마쓰이 가즈미(送井一實) 일본 히로시마 시장은 핵무기가 없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담은 평화선언을 낭독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5월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했던 연설 가운데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들은 공포의 논리에서 벗어나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추구할 용기를 지녀야 한다"는 대목을 인용했다.

마쓰이 시장은 당시 연설이 "절대 악(惡)을 용납할 수 없다는 히로시마의 생각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해졌다는 증거"라고 평가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하고 각국의 지도자가 피폭지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71년 전에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비참한 경험을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쌓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 3원칙을 견지하면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 유지·강화의 중요성을 호소해 가겠다"며 피폭의 비참한 실태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나라가 피폭자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핵 군축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하기를 요구한다"며 "(핵보유국은) 히로시마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은 책무를 지고 있으며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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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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