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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이순신함' 9월초 일본 간다…한일군사교류 재개 '신호탄'

송고시간2016-08-07 08:30

해군 '순항훈련단' 5년만에 도쿄 기항…부대방문 등 교류활동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해군이 해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대양 항해훈련을 위해 파견하는 '순항훈련전단'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7일 "내년에 임관하는 해사 4학년 생도들이 참가하는 순항훈련전단이 다음 달 5일 출항한다"면서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에 기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항훈련전단은 해사 생도와 해군 장병을 포함해 약 600명 규모다. 이들은 4천400t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과 4천2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에 올라 일본 외에도 미국,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고 오는 12월 귀국한다.

순항훈련전단은 다음 달 8일 일본 도쿄에 기항해 3박 4일 일정으로 머무를 예정이다. 기항지에서 해사 생도들은 현지 해군 부대를 방문하고 군 관계자를 함정에 초대하는 등 군사교류 활동을 하게 된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일본에 기항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순항훈련전단은 2007년과 2008년에도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순항훈련전단이 지난 5년 동안 일본에 기항하지 않은 것은 과거사 문제 등 한일관계의 냉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일관계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2013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악화 일로를 걸었고 양국 해군의 교류협력도 사실상 중단됐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의 일본 방문이 한일 양국 해군의 교류협력 재개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작년 5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의 회담을 계기로 교류협력일정을 하나둘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군은 같은 해 10월 열린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13년 만에 처음으로 4천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을 파견했다. 올해 3월 말에는 다케이 도모히사(武居智久) 일본 해상막료장(우리의 해군참모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면담했다.

해군은 순항훈련전단 기항지가 해마다 바뀌는 만큼, 5년 만의 일본 기항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순항훈련전단의 항해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 등 권역별로 정해지고 기항지도 매년 바뀐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일본에 기항하지 않은 것도 한일관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해군은 1954년부터 해사 생도들의 항해 실습을 위해 순항훈련전단을 파견해왔다. 순항훈련전단에 속한 해사 생도들은 당직을 포함한 기본 근무수칙부터 첨단 무기체계 운용에 이르기까지 항해 전 분야에 걸친 실습을 하게 된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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