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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IOC가 보고서 내용을 곡해, 결과 뒤집어"

송고시간2016-08-05 11:45

WADA 맥라렌 조사단장, IOC 책임 전가에 반박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부분 허용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국제스포츠계의 비난이 쇄도하면서 IOC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도핑 정책 이행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국가 차원 도핑 지원 사실을 공개한 리처드 맥라렌 교수는 4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IOC가 자신의 조사 결과를 잘못 판단하고 있으며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조사 결과를 뒤집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WADA의 맥라렌 보고서는 러시아에 의한 국가 차원의 도핑 지원 사실 규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선수 개인의 도핑 사실이나 사용 약물을 밝히기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 보고서 내용에 대해 정직하고 사실적인 토의가 아니라 '정치적이고 히스테리컬한' 토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라렌 교수는 또 러시아와 IOC가 자신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의혹 수준이라고 폄훼한 데 대해 자신의 조사 결과는 합리적인 의심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데이터베이스와 샘플 등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통해 뒷받침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면서 "보고서에 의혹은 없으며 보편적 처벌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것은 보고서에 넣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맥라렌 교수는 또 "비밀장소에 보관된 입증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9월 말까지 후속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건네진 선수 관련 도핑 정보는 조사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조사단의 핵심 과제는 아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IOC는 앞서 각 경기단체에 러시아 선수단 출전 허용과 관련해 맥라렌 보고서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캐나다 출신의 법률가 맥라렌 교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위촉으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에 관한 조사를 주도하고 이에 대한 맥라렌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국가가 조직적으로 도핑을 지원한 사실을 밝히면서 IOC에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할 것을 건의했었다.

그러나 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부분 출전을 허용하면서 WADA가 러시아 측 도핑에 대해 오랫동안 조사를 지연해왔다거나, 또는 올림픽 개막에 임박해 지나치게 보고서를 빨리 공개했다면서 러시아 도핑 파문의 책임을 WADA 측에 전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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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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