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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DJ 추모행사 참석하며 복귀시동…文과 조우 주목

송고시간2016-08-05 11:13

박지원 등 야권인사 집결·安 영상메시지…호남민심은 어디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강진에 칩거하던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6일 목포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 평화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정계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행사에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해, 야권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이뤄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호남 주도권 쟁탈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들까지 집결하면서, 앞으로 호남민심이 어디로 흘러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행사에서 집행위원장을 맡은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에서 문 전 대표를 비롯한 6~7명이 오신다고 하며, 손 전 상임고문도 참석한다고 한다. 목포는 박 비대위원장의 지역구인 만큼 민어를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경우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손 전 상임고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참석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 전 상임고문의 경우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며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이날 행사에서는 손 전 고문을 향한 두 야당 인사들의 구애경쟁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손 전 고문이 일정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다. 정계복귀 소식은 굉장히 반길만한 일"이라며 "제 느낌으로는 손 전 상임고문이 더민주를 탈당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 비대위원장은 "손 전 고문은 더민주보다 훨씬 더 열린 정당인 국민의당으로 와서 (대권주자들과) 다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손 전 상임고문이 기존 두 야당에 합류하기보다는 별도의 국민운동체를 만들어 당분간 독자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행사 참석도 자신이 구상하는 운동체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때마침 본격적인 대권 행보 몸풀기에 돌입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역시 이날 행사에서 메시지를 낼 예정이어서, 호남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문 전 대표로서는 호남의 지지를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 안 전 대표 역시 최근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 관계자는 "야권 잠룡들이 김 전 대통령 추도 행사에서 일제히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그만큼 내년 대선에서 호남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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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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