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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잘못 골랐네…'무술고수' 러 외교관 습격한 리우 강도들(종합)

송고시간2016-08-05 11:30

현지 언론 보도…러시아는 "외교관 연루 안돼" 부인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고상민 기자 = 러시아 외교관이 올림픽 개막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근교에서 괴한으로부터 강도 위협을 받아 격투가 벌어진 끝에 괴한이 자신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 신문 우 글로부 등을 인용해 4일 오전(현지시간) 올림픽공원과 리우 도심을 잇는 주 간선도로인 아메리카스로(路)에서 성화 봉송 주자들이 지나간 직후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영사관에서 부영사 직을 맡은 브라질 변호사인 마르쿠스 세자르 페레스는 올림픽 선수촌 인근에서 자신의 BMW X6 차량에 아내, 딸을 태우고 가다가 신호 대기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괴한 2명과 맞닥뜨렸다.

괴한 중 한 명이 운전석 창문을 깨고 총을 겨누자 일본 무술을 변형한 '주짓수'라는 무술 전문가인 이 외교관은 괴한을 붙잡아 차 안으로 끌어당기고 나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자신이 들고 온 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맞아 사망했고 다른 괴한 한 명은 달아났다.

차에 타고 있던 이 외교관의 아내와 딸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는 동안 사망한 강도의 시신이 몇 시간이나 거리에 남아있는 바람에 올림픽에 파견된 각국 대표단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런 보도가 퍼지자 러시아 리우 총영사인 블라디미르 토크마코프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러시아 외교관이 브라질 국적자의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에 연루됐다는 브라질 매체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리우에 있는 러시아 외국공관의 모든 외교관들과 직원들은 안전하며 이 사건과 무관하다"며 "이 사건에 연루된 남성이 자신을 총영사관 근로자라고 소개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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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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