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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호주 기상탓 부유식원유설비 출항 6개월 늦추기로

송고시간2016-08-05 11:14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대우조선은 일본 인펙스사로부터 수주한 '익시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현지 기상여건 등의 영향으로 내년 3월 말께 호주로 출항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은 FPSO가 9월 중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은 FPSO의 건조·출항 준비를 오는 12월 20일까지 완료하기로 발주처와 합의했다.

다만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가 FPSO 설치 지역인 호주 해상에서 사이클론이 발생하는 시기라서 출항은 내년 3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 여건을 고려하면 익시스 FPSO는 내년 3월 말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떠나 4월 말께 호주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항을 미룬 배경에는 익시스 프로젝트의 일부인 삼성중공업[010140]의 해양가스생산설비(CPF) 건조가 늦어지는 것도 원인으로 알려졌다.

FPSO는 프랑스 토탈과 일본 인펙스 등이 호주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가스전 '익시스' 프로젝트의 일부다.

가스전의 총 사업비용은 340억 달러로 이 중 대우조선은 20억 달러 규모의 FPSO 건설을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해양가스생산설비(CPF)를 32억 달러에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익시스 CPF 인도 시기와 관련, "9월은 아니고 금년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상 CPF를 먼저 설치해야 FPSO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CPF 인도가 지연되면 FPSO 인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대우조선은 FPSO 전체 공정의 92%가량을 완료한 상태이며 다음 달 15일까지 일정 수준의 생산 공정률을 달성할 경우 3천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방안을 인펙스사와 협의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한 언론에서 제기한 발주처의 FPSO 인도 거부 가능성을 반박했다.

프랑스 토탈 등 프로젝트 주체들은 이미 익시스 프로젝트에 전체 사업 비용의 50%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의 15%(대우 FPSO 20억 달러+삼성 CPF 32억 달러)에 불과한 해양플랜트 인도를 거부할 가능성이 작다고 대우조선은 주장했다.

대우조선은 "FPSO는 공정 진행률에 따라 공사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현재 전체 공정의 92%가량이 완료돼 공사대금 대부분이 이미 지급됐다"며 "이 점을 고려하면 발주처가 설비 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는 추측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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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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