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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전직 임원들과 소송전

송고시간2016-08-05 11:05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전직 임원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됐다.

오리온 전직 임원들은 담 회장의 8.15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정부에 냈으며, 담 회장의 비리에 대해 형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도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오리온 프로농구단 사장과 스포츠토토온라인 사장 등을 역임한 심용섭 씨를 비롯한 오리온그룹 전직 임원 3명은 지난 2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담 회장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진정서에서 이들은 자신들은 담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사리사욕을 위한 온갖 비자금 조성 등에 이용만 당하다가 검찰 조사 및 형사소송에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 등으로 억울하게 퇴직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담 회장 부부가 임직원의 급여를 빌려 고급시계 등에 구입하고 갚지 않았으며 회사 자산을 매각하면서 개인적으로 뒷돈을 챙기는 등 노출되지 않은 범죄행위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담 회장에 대해 개인비리와 횡령, 배임, 탈세,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많은 임직원에게 한 위증교사 등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게 민사 및 형사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 회장은 2011년 회삿돈 300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담 회장은 고가 미술품을 법인자금으로 매입해 자택에 장식품으로 설치하고 고급 외제 승용차를 계열사 자금으로 리스해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횡령 사건에 연루된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은 최근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20여년 전 약속한 돈을 달라는 약정금 청구 소송을 서울북부지법에 냈다.

조씨는 1992년 회사를 떠나려 했는데 담 회장이 붙잡으며 이들 부부 회사 지분 상승분의 10%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담 회장 부부가 1조5천억원의 이득을 봤으니 이중 1천500억원이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담 회장 횡령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판결받았으며, 2012년에는 스포츠토토 자금 횡령 혐의로 구속돼 2년6월의 실형을 살고 2014년 말 출소했다.

오리온그룹은 전직 임원들의 공세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으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미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받았는데 전직 임원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굉장히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하고 형사고발을 포함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 전직 임원들과 소송전 - 2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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