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日 대기업 자국내 설비투자 늘린다…작년비 10.9%↑

송고시간2016-08-05 10:48

일본정책투자은행 집계…해외는 1.3% 줄여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대기업들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계연도에 자국 내 설비투자를 10.9% 늘릴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해외 설비투자는 줄인다는 방침이다.

5일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지난 6월 자본금 10억엔 이상 대기업 3천146곳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2016 회계연도 국내 설비투자 규모를 17조5천128억엔(약 192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 회계연도보다 10.9% 늘어난 규모다. 국내 설비투자 확대는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해외설비투자는 1.3% 줄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투자은행은 "자동차 업체의 신흥국 투자가 한고비를 넘겨 해외투자는 더욱 줄어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日 대기업 자국내 설비투자 늘린다…작년비 10.9%↑ - 2

국내 설비투자 확대는 제조업이 이끌었다. 제조업 설비투자는 지난 회계연도 대비 14.5%, 비제조업 설비투자는 8.8% 늘린다는 계획이다.

엔화 고공행진이 더 진행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 실제 투자는 줄일 가능성도 있다.

대기업들은 화학과 자동차, 수송용 기계, 의약품이나 화장품, 종이 기저귀 등 위생 관련 용품 제조에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철강도 저가의 해외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려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

제조업에서 설비투자 확대 동기로는 생산능력 증강이 23.4%, 신제품이나 제품고도화가 18.6% 각각 꼽혔다. 비제조업은 철도의 고속화나 노후설비 안전강화, 도소매점포에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실제 설비투자는 계획을 밑도는 경향이 있다. 작년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전년보다 13.9% 늘릴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4.8% 확대에 그쳤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는 기대에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뒤로 미루는 경향도 발견된다.

日 대기업 자국내 설비투자 늘린다…작년비 10.9%↑ - 3

대기업 중 상당수는 달러당 110∼115엔대의 환율을 기준으로 설비투자계획을 세워 최근처럼 달러당 101엔 전후의 엔고가 지속되면 실적압박에 이번 회계연도 실제 설비투자 실적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켜주거나 환율을 안정시키는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tae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