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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야 가라! 바로 이 맛이야" 인산인해 '전주가맥 축제'

송고시간2016-08-05 09:26

첫날 입장객 5천여명 몰려 '왁자지껄'…6일 밤까지 계속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이 더운 여름, 바로 이 맛이야 캬∼"

전주시 경원동 구도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원 마당이 모처럼 전국에서 모인 애주가들로 넘쳐났다. 한마디로 '흥분의 도가니'나 다름없었다.

얼음맥주를 나르는 자원봉사자들에서부터 갑오징어와 황태, 계란말이 등을 안주 삼아 밤늦게까지 정담을 나누는 애주가들까지 '쌓인 시름을 잊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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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4일) 밤늦게까지 몰려든 어마어마한 인파에 모두 벌어진 입을 쉽게 다물지 못했다. 이날 하루 입장객만도 5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최 측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판 맥주가 1만2천여병으로 집계됐다"면서 "1천여명은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바로 올해 2번째로 열린 '전주가맥축제 첫날 현장'의 모습이다.

전주에서 유래된 가맥은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의 줄임말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중앙동과 경원동 등 전주시내 구도심 골목 슈퍼 등지의 탁자에서 오징어나 계란말이 등을 안주 삼아 즐기는 전주만의 독특한 '음주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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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가게에서 안줏거리로 내어주는 갑오징어와 황태, 계란말이는 그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업무를 끝낸 회사원이나 호주머니가 가벼운 서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휴식처다.

최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런 전주의 가맥문화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는데 착안해 만든 행사가 바로 가맥축제다.

지난해 1회 축제에는 이틀간 무려 1만여명 가량의 인파가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첫 행사치고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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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행사 주최측은 올해 2회 대회의 일정을 하루 늘려 '3일간'으로 잡았다.

행사장에서는 전일슈퍼와 초원슈퍼, 경원상회, 임실슈퍼 등 전주의 대표 가맥집 12곳이 직접 제공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안주에 얼음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열리는 클럽댄스 한마당과 7080 DJ클럽파티, 물총 싸움 등의 다양한 이벤트는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시킨다.

맥주 한 병값은 2천원, 안주는 1만원 정도 한다.

오후 4시부터 시작돼 자정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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