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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자에게 관심을" 합천서 비핵·평화대회

송고시간2016-08-05 10:00

(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국내 원폭 피해자들의 실태를 알리고 비핵·평화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기 위한 제5회 합천 비핵·평화대회가 5일 경남 합천에서 열렸다.

"원폭 피해자에게 관심을" 합천서 비핵·평화대회 - 2

합천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곳이다.

이번 대회는 '원폭 71년·체르노빌 30년, 같지만 다른 하루'를 주제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는 탈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뤄졌다.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체르노빌·후쿠시마 원전 사고 그리고 한국'을 주제로 "전세계적으로 원전은 이제 사양산업이고 선진국은 대안 에너지에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우리 나라는 위험하고 결코 값 싸지 않은 원전을 계속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대안 에너지에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방사능 사고의 후유증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의 미래>도 상영됐다.

원폭 피해자들과 대회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 지문나무'를 만들거나 세계 원폭 지도를 관람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원폭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넋풀이'와 '씻김굿' 등 터벌림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해온 합천평화의집이 주관하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사)위드아시아가 주최했다.

대회가 끝난 뒤 6일 오전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모제'가, 오후에는 율곡면 한국 원폭 2세 환우 생활 쉼터 개원식이 열린다.

합천평화의집 측은 "원폭 피해자들은 우리와 같은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피폭의 아픔을 간직한 채 '같지만 다른 하루'를 살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피폭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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