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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4억달러 사악한 거래 아냐…대선조작 터무니없어"

송고시간2016-08-05 07:15

'미국인 수감자 석방 몸값' 주장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이란에 제공한 현금 4억 달러(약 4천459억 원)를 둘러싼 '미국인 수감자 석방 몸값'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대책을 논의한 뒤 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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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자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이미 몇 개월 전, 지난 1월에 발표한 것"이라면서 "절대 어떤 사악한 거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란에 현금을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고, 따라서 이란과 금융거래를 하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핵합의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 2일 미 정부가 최근 이란에 4억 달러의 현금을 비밀리에 화물 항공편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이란에 상환하기로 발표한 17억 달러(약 1조8천951억 원)의 일부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란 핵합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외교관계가 끊기기 이전 이란이 미군 장비를 사려고 지불했던 신탁자금 4억 달러와 이자 13억 달러 등 총 17억 달러를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은 현재 이 현금이 지난 1월 석방된 미국인 수감자들의 몸값이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대선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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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이없다'는 취지의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답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선은 조작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가 미국 곳곳에 펴져 있는 음모론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아무도 그것(대선조작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일 오하이오 주(州) 콜럼버스 유세에서 "우리 쪽(공화당) 경선도 조작됐다"면서 대선 본선도 자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핵무기 발사코드를 맡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 스스로 판단해보라"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가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기간에 미국의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지를 외교 전문가에게 세 차례 질문했다는 내용이 3일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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